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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태수 작성일17-12-14 19:47 조회2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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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꼬박 새고

동이 터기 전 카메라와 렌즈가 가득 담긴 베낭을 메고

무작정 길을 떠났습니다.

 

자세한 위치도 모른채 대충 어디 주위에 있다는 말만 들었을뿐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휴대용 후레쉬로 무장하고

농촌의 꼬불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진례의 연못집..

 

새벽을 열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슴에도

어렴풋한 밝음 사이로 언뜻언뜻 비추이는 홍련들...

 

마치 고달픈 인생의 한줄기 희망을 주는 듯한 홍련들의 빛은

어두컴컴한 곳에서도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직까지 뭇 곤충들의 날개짓을 느끼기 이전..

무엇을 알리려 함인지 홍련들은 새벽을 기다려 피고

이다지도 고요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지...

 

넋을 잃고 쳐다보기보다는

해가 뜨기전 그 고요한 빛들을 담기위해 분주할 무렵

뜻을 같이한 찍사들의 모습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초여름 이른 태양의 빛이 챙이 큰 모자 너머로 넘어갈즈음

다른찍사들의 빛으로 묻혀질 홍련의 자태를 보기 싫어

가방을 정돈하고 길을 돌아왔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그 빛의 형연함의 생각들에 매료되고

집에서 확인한, 감히 비교조차 되지 않는 화면의 홍련들은

찍사를 자처하는 나를 자꾸만 비웃는 것만 같아

이제서야 감히 홍련들의 자태를 꺼내어 봅니다.

 

물론 이 화면을 보시는 분들도 다를 비웃을 테지만,

내가 다시 카메라를 들고 홍련을 위해 길을 나선다면

분명 좀 더 작은 비웃음을 당할거라는 확신을 느끼며,

잠시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까 합니다.

 

너무도 초라한 내 자신을 더 이상 느끼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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