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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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태수 작성일17-12-14 20:23 조회549회 댓글0건본문
중부 내륙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부터 알게된 문경새재
허구 헌날 지나다니면서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된건 나의 오만이었을까..
기어이 한 날을 잡아 탐방하게 된것을 무척이나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영원히 조차 어려운 발걸음이 될지도 모를 이길에 대해
중간지점이라는 핑계로 기꺼이 연구 하고 탐색하여 공부하게 도와준
친구이자 여행동료인 독사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인터넷검색에서도 그 실체를 도무지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몸소 다녀옴으로써 다음 가실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문경새재는 다음과 같이 세간에 유명하다.
1. KBS 사극드라마 촬영지
2. 예전 과거를 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세고개(추풍령, 죽령, 조령)중 하나
3. 천예의 인공자연경관(사실은 문경새재의 숲은 사유지이고 인공적으로 관리 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별히 관심을 끈 것은 문경시에서 관광을 유치 하기 위해 매우 조직적이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게 보였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관광 호텔과 유스호스텔은 보이지만
모텔이나, 찜질방 같은 곳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
그렇다고 민박집이 보이긴 하지만 숙박시설이 그리 편치 않게 보인다.
그럼 이제 부터 문경 새재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보기로 한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문경새재는 주위에 높은 산들로 에워싸져 있다.
우리는 영남제1관문(주흘관)을 거쳐 제2관문인(조곡관) 그리고 제3관문인 조령관을 갔다가 다시 원래의 매표소로 돌아오게 된다.
그냥 왔던길을 왕복하기에 내려오는 길이 지루 할것이라고 생각하면 대단히 오산,
우리가 영화를 볼때도 재미있던 영화는 한번더 보면 새로운 느낌이 나듯이
여기 내려 오는 길 역시 한번 지나갔던 길임에도 새록새록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과연 명물이라 할 만하다.
매표소 밑에는 대략 200여대의 차량이 주차 할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앞에는 산나물 등 각종 특화물을 팔고 있다.
매표소(대인 2,700)를 벗어나면 잘 정돈된 보도가 나오고
문경시에서 준비 하는 한자시 대회도 보인다.
문경박물관
문경새재비
초여름이라 그런지 늘어선
가로수들의 초록 색갈이 상큼하다.
문경지명의 의미
문경용 야외용 셋트장
제1관문에 가기전의 장승들
드디어 저 멀리 제1관문이 보인다.
토요일인데도 불구 하고 엄청나게 많은 인파...
위 사진은 공성기 라고 하는 것으로 성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이다.
아마도 촬영소품일듯...
영남제1관문인 주흘관의 모습
제1관문을 지나면 두갈래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제2관문으로 가는 지름길이고
왼쪽은 KBS 촬영장이다.
이곳에서 무인시대, 태조왕건등 많은 촬영을 하였고
지금은 대조영이란 드라마를 촬영중이다.
촬영장입구
지금보고 있는 건물들은 고려시대를 재현 한것으로
맨 밑의 사진이 고려궁이다.
고려궁내에는 왕을 위한 의자가 하나 있긴한데
촬영소품이라 그런지 많이 소탈하다.
멀리보이는 것은 백제궁의 일부이다.
백제궁 내부
석탑.
돌로 만든것이라 생각하고 움직여보았는데..
내부는 석고 비슷한 가벼운 것들이다.
왕건 본가
내부의 연못이 아름답다.
그날따라 달빛사랑여행걷기 라는 문경시의 행사가 있었다.
원래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회비를 내야 하지만
구속을 원래 싫어하는 우리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다.
가장 끝 쪽부분에 성이 하나 있고
올라서면 세트장을 한눈에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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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문경새재길을 달려가본다.
문경새제의 제1관문에서 제 3관문까지 이르는 길은 대략 왕복 13키로이다.
바닥은 흙이 곱고 돌 같은 이물질이 거의 없어 맨발로 다녀도 좋은 길이다.
올라가다보면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올라서면 맨먼저 보이는 것이 폭포동이다.
비가 올때면 바위에 부딪히는 빗방울이 마치 폭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날은 날씨가 너무 청명해서 볼수가 없었지만 대략 상상은 간다.
교귀정
조산
풍수지리학적으로 양의 기운이 필요하거나 공허한 곳에 인위적으로 돌로 산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문경새재는 길주위에 돌멩이가 많았는데.. 역시 조산도 많이 눈에 띄운다.
혈을 지른 자리
일제 시대에 명당혈을 철심으로 박힌 자리
덕분에 위인이 못 태어 났다고 한다.
등룡정은 없고 터 자리만.
등룡정은 옛 조선시대에 활을 쏘던 자리였으며
불멸의 이순신 촬영당시 이순신의 장인이자 당대 최고의 강궁이었던 방진이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기도 하다
조령원터는 고려와 조선당시에 공용출장관리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던 자리이다.
옛 과거길
조선시대 주막의 재현
올라가다 보면 쉬원한 폭포수가 눈에 띈다.
드디어 제2관문인 조곡관 까지 도착 했다.
제1관문으로 부터 3.5키로를 온셈이다.
제3관문까지는 다시 3.5키로를 더 가야 한다.
제2관문에서 제3관문을 오르는 길에는 두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장원급제길이고 하나는 금의 환양길이다.
그림에 보이는 좁은 길이 장원급제길이고 넓은대로가 금의환양길이다
문경새재 길에는 유서 깊은 흔적이 많다.
드뎌 영남제3관문이 조령관이다.
조령약수
이물을 즐겨 마시면 장수하는 백수령천(百壽靈泉)이라고 한다.
천혜의 자연휴양림인 이곳의 숲은 푸르기만 하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보이는 영남제2관 조곡관
구꾸리바위
궁예최후 촬영장
용추
kbs 촬영장 쪽을 지나지 않고 바로 내려 오면 지압보도가 보인다.
문경새재는 사유림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국유림보다는 보존 상태가 좋은것 같다.
이것으로 문경새재 여행기를 마칠까 한다.
별 생각없이 갔지만 무지하게 볼 것이 많앗지만
막상 글로는 얼마 못적은 것 같아 넘 아쉽기만 하다.
천혜의 자연 휴양 도시 문경새재...
한번 정도는 도시를 떠나 즐길만 하다.
문경에는 또한 칡즙도 유명하다.
씁쓸하고 달콤한 끝맛이 일품이다 권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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