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6.로마 하루만에 둘러보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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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태수 작성일18-02-09 08:47 조회224회 댓글0건본문
로마를 하룻만에 둘러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로마 시내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라도 여간 쉬운게 아니다.
이틀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내가 숙박하고 있는 곳에서 8시간 정도 걸리다보니
하룻만에 모두 다 둘러보지 않으면 안된다.
지도를 외우는 것도 약간은 알아야 가능한일..
무작정 야간 열차에 몸을 싫었다.. 죽지 않으면 까무르치기..
결국결국.... 돌아오는 야간 열차에 가까스로 몸을 실을수 있었다.
새벽5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무려 12시간
하룻만에 로마를 돌아보는 것을 성공햇다.
유명한 곳은 거의 다 돌아보았고, 가끔 여행잡지에 나오는 대부분을 구경하게 되었다.
지겹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와 같이 로마 시내를 한번 둘러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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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하다 보니 이사진이 우연히 가장 먼저 올라왔다.
다름 아닌 로마초대 황제 옥타비아누스의 양아버지인 시저의 동상이다.
이름없는 귀족집안에서 태어나서 일약 로마를 거대국가로 만든,
전쟁에서 단 한번도 패배한적이 없지만
믿었던 부하에게 암살당하는,
아마 로마역사에서 시저가 없었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졋을것이다.
이태리 북부 베로나에서 11시 5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5시 40분 정도에 도착한 로마의 Tiburtina역
대부분의 장거리 기차들이 로마의 Tiburtina역이 가장 큰 역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Tiburtina역에서 출발 도착한다.
Tiburtina역의 대합실 모습이다.
약 30명 정도가 앉을수 있는 공간인데 노숙자, 집시, 뜨내기들이 모여 거의 개판의 진수를 보여준다.
로마는 이태리의 남부에 속한곳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로마 여행이라 복장도, 장비도 거의 준비 못한채 카메라만 하나 달랑 들고 나왔다.
그러다 보니 아침 새벽 로마의 찬기운을 몸소 채험해야 햇다.
엊저녁 베로나역에서 9시경 혹시나 하고 하나 더 구입했던 맥도날드는 아까 대합실에서 노숙하는 애들
꾀제제한 모습을 보면서 뱃속에 구겨넣은지 오래다
추위와 배고픔과..........가난한 여행자의 표본이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새벽이다 보니 그 흔한 관광용 맵하나 없이 덜덜 떨어가며 돌아다녔다.
길을 모르면 사람많은 곳을 따라가면 되겠지만,
이 새벽에는 사람한명 보이지 않는다.
로마의 Tiburtina역을 나와서 무작정 왼쪽길로 나섰다.
보이는 것은 죄다 문화재요 박물관현장이라고 했던가
젤 먼저 보이는 것이 싼타마리아 레조레 교회(Santa Maria Maggiore)이다.
이나라의 교회들은 성당에 비해 그리 화려 하지 않다.
여기서 잠시 대기해서 담배 하나 피우다 보니 두어명의 관광객이 나타난다.
잽싸게 종종걸음으로 약 20분정도 따라가니 아니나 다를까 콜로셋움이 나타난다.
로마에서 콜롯세움 바티칸 에스파냐 광장 세군대를 볼려고 왔는데
이제 벌써 삼분의 일을 달성해 버렸다.
대략 7시경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대략 3명정도가 줄 서 있다.
아마도 내부로 가기 위해서 인것 같다.
이 꼭두새벽에 첫문을 열고 들어가기위해 줄을 선 사람들 ..
나보다 더 독한 인간도 많은 모양이다.
아무리 일찍 문을 연다고 해도 대략 8시 반정도가 될것이고
아직 한시간 반이나 남아 있다. 거기서 시간을 죽칠 이유가 없다.
콜롯세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마치 저 벽너머로 군중들의 고함소리, 마차를 탄 군인들의 함성소리 등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
한바퀴를 돌고 대략 사진도 좀 찍고 하다 보니 8시 정도
어느새 내 앞에 사람들이 10명정도가 더 불어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줄을 서기로 했다.
8시 30분이 되니 문을 연다.
요금은 12유로.......
나역시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전 점퍼라는 영화를 다운로드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살짝 콜롯세움의 내부를 보여주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사람이 올라갈수 있는 맨꼭대기에서 본 콜롯세움의 내부는 살짝 실망이 든다.
사진에 보면 인공구조물이 덮혀 있는데
밑의 기둥위에 구조물이 덮혀 있었다고 한다.
햇볕도 세고, 카메라의 밧데리는 이미 수명을 다했고
어쩔수 없이 비상용 디카를 꺼냈다.
사람들이 경기를 하는 중에도 지하의 사람들은 연습을 하고 맹수를 기르고 했을 것이다.
정면에서 보이는 햇볕을 최대한 피하려고 햇지만
엄청난 뽀샵에도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시계가 어느새 10시 정도 .
토요일이라 밀어닥치는 인파들로 인해 시끄럽고 더 이상 거기 있는게 불가하다.
그래서 밖으로 나오니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이 보인다. (Arco di Constantino)
여행기에 내 사진 넣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건만...
이번만 예외로 하기로 했다.
개선문을 한바퀴 돌고 길을 나서면 바로 앞에 포로 로마노 광장을 가기 위한 입구가 보인다.
요금은 6유로, 그러나 콜롯세움 입장권을 보여주니 무료로 입장시켜 준다.
작은 언덕을 올라가니 개선문이 한번에 보인다.
포로로마노가 한눈에 보이는 이 건물에 지대가 약간 높아서 그런지
로마시내도 한눈에 보인다.
오래전 멀쩡 했을 이 건문들은 유구한 세월의 흐름속에 묵묵히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사진은 베스타 신전이다.
큰 건물앞의 작은 건물은 시저 신전
포로로마노 광장 내부중 마차 경기 연습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포로 로마노 내부는 로마가 번성했을 당시의 시가 모습을 유추해볼수 있다.
유적지 임에도, 문화재 관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저안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거주한다.
교회로 보이는 이곳에 사람들이 들락 거린다.
그냥 방치하기 보다는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게 훨씬더 건물의 수명이 오래 가지 않을까.
하고 잠시 생각 해 본다.
콜롯세움 바로 앞의 모습
로마는 주위나라를 정복하고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건설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길다란 직사각형의 돌을 박아 넣어 도로를 만들었다.
포로 로마노를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이제 관광들로 북적인다.
에전 로마시대의 복장을 한 넘들은 돈벌기에 정신이 없다.
아니면 이런 마차를 타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포로 로마노를 다 둘러 보고 나가는 길에 현존하는 개선문중에서 가장 오래된 티투스의 개선문이 보인다. (Arco di Tito)
시간이 10시가 넘어가니 제법 사람들로 북적인다.
콜롯세움을 떠나려고 하니 옥타비아누스의 동상이 보인다.
시저의 동상에는 무수한 꽃다발이 있지만 이 동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좀 아쉽다.
2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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