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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기-8.로마 하루만에 둘러보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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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태수 작성일18-02-09 08:48 조회2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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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넓은 로마시내를 하루 만에 다 돌고 있다.

 

무릎도 아프고, 새벽부터 아무것도 못 먹어 배도 고프고......갈증도 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아무것도 모른채 출발한 것 때문이다.

동료의 말에 의하면 로마역에 도착하자 마자 한글로 된 광고가 즐비하다고 한다.

민박집이며, 한국음식점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오후 3시가 넘어가도록 한글하나 구경못해봤다.

심지어 길거리에 낙서에도 한글 하나 없다.

 

보이는건 죄다 뗏놈과 쪽바리들 뿐이다.

미리 미리 민박집 알아놓지 못한게 후회된다.

사방에 그 흔한 인터넷 카페 하나 없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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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절망이 밀려든다.

오로지 7시 이전에 역에 도착해야만 표를 구할수 있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발들이 부어 오르고 목에는 침삼킬 여유도 없지만 무작정 돌아다니기로 했다.

내가 봐도 참 한심하다.

 

택시를 타기로 했다.

8.5 유로가 나왔고 10유로 지폐를 줬는데 잔돈이 없단다 써글넘...

택시는 잔돈은 취급하지 않나 보다.

 

 

도착한 곳은 바티칸 시국이다.

도시가 하나의 나라인 셈이다.

 

로마시내에는 이보다 더 작은 건물하나 짜리 나라가 존재한다는데

어디에도 위치 표시가 없어서 찾는것을 포기 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분들이 세계에 저지른 엄청난 죄악으로 인해

기독교란 종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구경은 구경인셈..

 

넓은 땅덩어리, 엄청난 크기의 건물.........과연 예수는 이런걸 좋아할까

부자가 천국가는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고 했는데

 

이 넓은 건물은 과연 예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인간들을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

당연, 인간들을 위해 이 건물을 지었다면 이 건물의 가치는 제로이다.

 

어찌보면 한입으로 두말하는 기독교라는 썩어빠진 종교가 참으로 한심스럽다.  

예나 없이 바티칸의 교황의 치장은 엄청나다.

 

그러한것을 백만분의 일이나마, 기독교를 믿지 않는 나라 아니,

기독교를 믿더라도 다 죽어가는 저 소말리아의 난민들에게 하사할 생각은 없는지...........물론 당연 없겠지

 

기독교는 가진자의 종교니깐

기독교는 십일조가 없으면 대접받지 못하니깐

그런데 그 십일조는 과연 누구에게 쓰이는지 궁금하다.. 오로지 자기들 치장을 위해 돈을 긁어 모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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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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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 씨바 어찌 무덤도 관광거리냐........별게 다 관광거리다.

사진찍지말라고 신신당부해도 나에겐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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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 대해서는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

그래서 생략했으므로 이해해 주기를......

 

 

바티칸의 병사는 모두 스위스 용병으로 채운다고 한다

가난한 나라 스위스 용병, 나중에 스위스 루체른 여행기를 보면 알겠지만

이나라는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몸으로 때운일을 많이 했다고 한다.

 

물론 이 넘들은 이탈리아 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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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아파서 도저히 걷기가 힘들어서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탔다

목적지는 에스파냐 광장, 트레비 분수     

 

그러나 택시기사 시방세이는 번히 아는 길을 돌아가서 억지로 7.8유로가 나오게 만든다.

그러면서 역시 잔돈이 없단다............완전 써글넘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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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내린곳.

마리아가 굽어보고 있는 이곳은...........까묵었다...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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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가기 전에 보면 문 입구에 엄청나게 많은 열쇠가 걸려있다.

또 아직도 많이 사람들이 걸고 있다.

 

여기에 열쇠를 걸면 사랑이 깨지지 않는다나 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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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

여기에 동전을 하나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오고

두번 던지면 평생의 연인을 만나고

세번째 던지면  이혼을 바랄때 던진다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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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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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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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 광장앞의 분수대

베르니니 작품인 난파선의 분수(Fountana della Barcaccia)이다.

베르니니는 홍수가 났을때 여기까지 배가 떠내려 온것에 착안하여 분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뒤로는 명품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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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 광장

여기 계단을 쳐다 보면 오드리 헵번이 앉아 있는것만 같다.

로마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곳이다.

 

여기를 스페인 광장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교황의 스페인 대사관이 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크 양식의 137개 계단 위로는 성심회 소속의 삼위일체교회 Trinita dei Monti가 있다.

언덕위의 삼위일체 교회로 오르는 계단 Scalinata della Trinita dei Monti인 것도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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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게 거리(Via di Condotti)에서 스페인 광장을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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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데가도 이런넘 꼭 하나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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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lazzo di Guisti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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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을 찾느라고 생고생하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지만 이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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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고 싶은 곳 중에서 마지막 한군데 남았다.

다름 아닌 진실의 입

 

고딩때 로마의 휴일 영화를 엄청나게 감명깊게 본 덕분인지

꼭 가고 싶은 곳이었다.

 

 

그러나 이태리 애들 영어 하는 애들이 별로 없고

물어봐도 갈쳐주는 넘 모두 제각각이었다.

정말 생고생했다. 지하철을 내려 거의 25키로 정도를 걸은것 같다.

안그래도 아픈발이 이젠 거의 감각이 없다.

나도 모르게 다리를 절고 걷고 있었다.

 

 

피라미드 역에서 내려 진실의 입까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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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입은 이 교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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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봤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아니고 볼만한 것은 거의 다 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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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퉁퉁 부어 올라 구두에 들어가지가 않는다

그래도 7시 까지는 역에 가야 겠기에

샌드위치로 밥 때우고 지하철을 타고 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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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있으니 피곤이 몰려든다.

떼지어 몰려다니는 깜둥이 들이 살의를 느끼게 한다.

 

깜둥이를 피할려면 다른 깜두이와 친한척 하라.

이게 내 여행의 철칙이 되어 버렸다.

 

몇마디 말을 걸으니 스리랑카 인간이란다.

내작년인가 지 아들이 동남아시를 강타하 쓰나미 때문에 죽고

정부로 부터 돈 십원 못 받고.......어쩔수 없이 지 마누라가 노가다 하는 로마로 왔단다.

 

지금 노가다 하고 있는데 많이 벌어야 800-1000 유로 번다고 한다.

우리나로 치면 이백만원 정도 되기에 충분하지 않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기 물가 우리나라의 거의 두배 수준이다. 

 

불쌍해 보인다 그렇다고 돈 주기도 좀 그렇고.음식 사주자니 문 다 닫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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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잘못타서 엄청나게 개 고생했다.

무려 10시간을 이 열차 저 열차 갈아타고 왔다.

 

이 넘들은 미국넘들인데 이 넘들과 같이 차를 놓쳤더랫다.

같이 개 고생..........덕분에 그래도 고생좀 덜 한것 같다.

미국깜둥이 답게 여유가 흘러넘쳐 보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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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제때 없어서 7번을 갈아타고 숙소로 오는 종종 이런 대합실에서

이런 넘들과 씨름해야 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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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생끝~!!

추가

기독교에 대해 별로 감정없습니다. 오해 마시길..

인간은 종교가 필요한 동물입니다.

종교에 대한 편견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악용하는 넘들에 대한 편견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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